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12일까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그리스 사태 관련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정상들을 향해 다음 유로존 정상회의가 열리는 12일까지 그리스 은행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12일 회의에서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나치게 낙관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현 상황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설득력있는 개혁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유로존에서 퇴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12일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2년간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가 유로화가 아닌 자국 통화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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