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호 구매하기
시에라리온, 에볼라 재확산에 야간통행금지령
시에라리온, 에볼라 재확산에 야간통행금지령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9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뿌리뽑힐 때까지 통행금지령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8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시에라리온의 파로 콘테 국립에볼라대응센터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통행을 제한하는 통행금지령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시행하기로 예정돼 있던 야간통행제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에볼라 프리'(Ebola Free) 상태를 선언할 때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테 대표는 통행금지 시간은 이전과 그대로며 지난 통행금지 기간에 발생한 불편사항을 접수해 검토·반영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에볼라가 최초 발병한 이래 시에라리온 정부는 일부 심각한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며 에볼라 대응에 적극 나서왔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지난달 초 에볼라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는 북서부 캄비아와 포트 로코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두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에볼라 신규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발병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만1207명으로 집계됐다.지난 5월 '에볼라 프리(Ebola free)'를 선언한 라이베리아는 7주만에 3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에볼라 공포가 재확산되고 있다. WHO는 아직 신규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명확히 밝히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진들이 많이 숨지면서 임신·출산 중 숨지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라이베리아의 산모사망률은 이전대비 111%나 증가했으며 시에라리온과 기니 역시 각각 74%, 38% 이상 증가했다. 현재 이들 지역의 산모사망률은 15~20년 전 당시 의료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마리 폴 키니 WHO 사무차장은 지난 6일 에볼라 발병국 추가원조를 촉구하면서 "3개국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건체계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에볼라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보건의료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수준이었으며 에볼라 발병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