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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이번엔 나치군인 사진 논란
도널드 트럼프, 이번엔 나치군인 사진 논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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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나치군인이 합성된 사진. ⓒ 뉴스1

멕시칸 비하 발언으로 잇단 논란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백악관 사진과 나치군인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트윗을 올려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14일(현지시간) '미국에 다시 영광을'(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는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는 결과가 필요하다. 미국에 다시 영광을 돌려주자"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국기에 트럼프 후보 자신의 얼굴과 달러화, 백악관, 군인을 합성한 사진을 함께 첨부해 올렸고 이 군인사진이 미 육군이 아니라 독일 무장친위대(Waffen SS) 소속 나치군으로 밝혀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발견한 트럼프 후보 선거 캠페인단은 즉시 이 트윗을 지웠다. 트럼프 후보 대변인은 "한 인턴이 해당 사진을 만들어 게재했으며 나치군이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는 사과하고 즉시 이 트윗을 지웠다"고 밝혔다.

존 쉰들러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국가안보 교수는 "이 사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무장친위대 보병이 입은 복장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어떤 논쟁의 여지도 없다. 트럼프 후보 훌륭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쉰들러 교수는 AFP 통신에 왼쪽 팔에 독수리 휘장을 단 위장제복은 오직 독일 무장친위대만이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16일 대선 출마선언 당시 미국내 멕시코계 이주민들을 '마약 운반책'이자 '강간범'으로 묘사하며 "미국이 다른 이들의 골칫거리를 쏟아붓는 '쓰레기 하치장(dumping ground)'으로 전락했다. 남쪽 국경에 거대한 벽을 쌓겠다"는 강성 발언을 해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 그의 한 측근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 11일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6)으로부터 "계속해서 지껄여 봐라. 당신이 내뱉은 형편없는 말을 모두 삼키게 해주겠다"는 협박 트윗을 받아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중 지지도 1위에 오르는 등 위세를 보인다.  비록 이러한 열기는 일시적 현상으로 비춰지고는 있으나 그의 튀는 언행에 곤혹스런 공화당 내부에서는 그를 들어 민주당이 보낸 'X맨'이라는 우스개 비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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