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핵협상 합의 내용을 승인하는 결의안 초안을 1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 대사가 안보리 15개국에 비공개로 초안을 브리핑했으며 다음주중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7페이지 분량의 초안은 14일 타결된 이란 핵협상 합의를 지지하고 현행 안보리 제재를 14일 협상에서 타결된 구속력 있는 제재로 교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초안에는 무기금수 조치는 5년,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는 8년간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65일 내 제재를 원상복구시키는 ‘스냅백’ 조항은 10년 뒤 종료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이란의 핵 합의 이행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출하면 이란에 대한 유엔의 기존 제재 7건을 철회하는 방안도 명시됐다.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이란 핵협상에 참여해온 만큼 초안이 다음주 표결에서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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