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의 한국군 KF-16 전투기 134기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주계약사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의 25억 달러(약 2조8700억원) 규모의 F-16 장비 판매계약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안보협력국은 전날인 14일 국무부가 이 같은 내용을 승인했음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안보협력국은 한국이 전투기에 장착할 미션컴퓨터와 주사 배열 레이더, 피아식별시스템, 운항시스템, 레이더 경고시스템, 레이저유도 폭탄과 폭탄 테일키트 등과 미국 정부와 주계약사들의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의회는 이번 승인을 30일 이내에 철회시킬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2년 이번 성능개량 사업의 사업자로 영국 BAE시스템즈를 선정했지만 사업비용이 이후 크게 늘어나면서 2013년 이를 취소했다.
BAE와 방사청은 각각 미국과 한국 법원을 통해 상대방에게 입찰보증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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