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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Q 기업 실적 호조에 나스닥 연속 '최고치'
뉴욕증시, 2Q 기업 실적 호조에 나스닥 연속 '최고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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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2분기 성적표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나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했다. 하지만 자원개발 관련 주들이 하락하면서 S&P500과 다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 금값은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국제 유가 역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2포인트(0.17%) 상승한 5218.8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64포인트(0.08%) 오른 2128.28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3.96포인트(0.08%) 상승한 1만8100.4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 2Q 실적, 우려가 '기대'로

최근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현재까지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62개사가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전년 대비 이익이 3.6% 감소했지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5% 감소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또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71%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뛰어 넘었다. 이는 보통 63%선이던 것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매출은 51%만이 시장 전망을 넘어서 과거 평균(61%)를 밑돌았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 상품들이 해외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은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었다. 영업 이익도 2.9%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는 매우 약한 상태”라면서 “일부 지속 가능한 성장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경제는 올해 남은 기간 보합권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리스, 은행 영업 재개… 연체금 완납   

그리스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그리스 은행들은 약 3주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 하루 60유로 인출한도는 일주일 누적 420유로로 변경됐다.

연체 상태에 있던 부채도 상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그리스 정부가 그동안 연체한 부채를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IMF는 "그리스 정부가 이날 연체한 부채를 갚기 위해 20억유로(약 2조5000억원)를 송금했다"면서 "그리스는 더이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정부가 이날 만기일을 맞은 부채 42억유로(약 5조2600억원)에 대한 상환을 마쳤다고 밝혔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 정부는 지난 17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70억유로의 브릿지론(단기자금)을 지원받게 되면서 이날 부채 상환이 가능해졌다.

◇ 유엔 안보리, 이란핵 합의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이란핵 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이 앞서 제출한 이란 핵협상 합의 내용 승인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했다는 것은 유엔이 이란과 주요 6개국(P5+1) 간 체결한 핵협상 합의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이란 핵협상 합의를 지지하고 현행 안보리 제재를 구속력 있는 제재로 교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에 "정해진 일정에 따른 합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활동을 감시하고 이란은 IAEA에 완전히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은 이란 핵활동이 완전히 평화적임을 확인하는 IAEA 보고서를 받는 즉시 이란 핵활동 관련 상품·서비스 무역 제재, 금융자산 동결 등 유엔 결의안에 규정된 제재를 중단할 계획이다.

◇ 금값 5년3개월 ‘최저’ 유가 50달러 ‘턱걸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제 금값이 2% 넘게 급락하며 5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10달러(2.2%) 급락한 1106.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30일 이후 최저 가격이며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백금 가격 역시 5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온스당 942.49달러를 기록,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국제 금값이 떨어진 것은 그리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중국 증시도 안정을 되찾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식 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급감했다.

특히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 유가도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4달러(1.5%) 하락한 5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56.65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금리 인상 전망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한 97.9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한때 98.088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23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7% 상승한 1.083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15% 상승한 12.25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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