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예멘 친정부군, 아덴 내 반군 최후 거점 장악
예멘 친정부군, 아덴 내 반군 최후 거점 장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1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멘 친정부 민병대가 남부도시 아덴에서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지역 타와히 지구를 점령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알아흐마디 친정부 민병대 대변인은 이날 "친정부군이 타와히 지구 대다수 지역에 대한 점령을 마무리했다"며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반군을 이 지역에서 몰아냈으며 반군은 현재 몇몇 건물의 옥상에서 저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아흐마디 대변인은 아덴에 위치한 대통령궁과 해군기지 등 거점에서 후티 반군을 소탕했다고 설명했지만 대통령궁은 아직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정부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교전으로 인해 반군 17명과 정부군 11명이 숨졌으며 반군 40여명이 포로로 잡혔다.

대통령궁을 비롯한 몇몇 건물에 아직 반군이 남아있지만 후티가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아덴 내 지역인 타와히 지구가 친정부군의 수중에 떨어짐에 따라 아덴 수복작전은 사실상 완료됐다.

예멘 정부와 반군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인도주의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휴전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공습을 재개해 휴전이 파기됐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민병대는 지난 14일 시작된 사우디의 공습작전 '황금화살'에 힘입어 지난 17일 알아나드 공군기지 등 아덴 내 주요 거점을 장악하면서 아덴 해방을 선포했다..

후티 반군은 주말동안 아덴 곳곳에 대규모 포격을 가해 시민 57명이 목숨을 앗아가고 300여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는 등 친정부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사우디로 망명했던 예멘 정부는 아덴이 수복되자 바드르 바살메 교통장관 등 장관 2명을 귀국시켜 재건작업에 나섰다.

바살메 장관은 교전으로 심각히 손상된 아덴 공항 재건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서 기술진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반면 아덴에서 주도권을 잃은 후티 반군은 정부군과의 교전을 틈타 수도 사나에서 테러 피해를 입는 등 이중고를 치르고 있다.

이날 사나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예멘 지부는 테러 직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