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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년만에 온스당 1100달러 붕괴
금값 5년만에 온스당 1100달러 붕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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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온스당 1100달러을 무너뜨리며 약 5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로써 금값은 10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996년 10월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달러(1.1%) 떨어진 109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초 동안 약 5억달러어치의 금이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진 직후 중국 상하이 금거래소에서 막대한 양의 금이 거래된 게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스코시아모카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값은 추후 온스당 1044달러로 하락했다가 다시 2009년 수준인 1006달러까지 밀릴 것이다"며 "금값은 1133달러를 웃돌아야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들어 금값의 낙폭은 6.9%에 이른다. 또한 2011년 9월 최고치 기록인 온스당 1920달러보다는 약 40% 넘게 추락했다.

최근의 이 같은 금값 하락은 미국은 물론 영국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인상 전망이 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경우 달러가 주 통화가 아닌 국가의 투자자들은 달러화 표시 상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 보유를 줄이게 된다.

그리스 부채 위기가 누그러지고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점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을 이탈시키고 있다.

카스텐 멘케의 줄리어스 베어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시장엔 악재가 많아 금값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는 건 아주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ABN 암로의 게오르게테 볼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금리 인상 전망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들은 금 처분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금은 전장 대비 0.2% 하락한 온스당 975.5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도 0.1% 내린 온스당 625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수년래 최저치다.

은 가격도 0.6%하락한 온스당 14.758달러에 거래돼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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