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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절차 막바지"
백악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절차 막바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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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쿠바 관타나모수용소 폐쇄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타나모 수용소의 안전하고 책임있는 폐쇄를 위한 계획안 작성의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계획안을 마무리하고나면 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수용소 폐쇄와 수감자 이송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의회에 제출된다 해도 논란이 예상된다.

공화당은 관타나모 수감자를 본국 또는 제3국으로 이감할 경우 결과적으로 이들이 석방돼 또다시 미국에 돌아와 위험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 탈레반 대원들을 수감하기 위해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에 설립됐다.

그러나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 학대 행위가 폭로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크게 일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첫 취임 공약으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약속했지만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올들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11명의 관타나모 수감자를 본국 또는 제3국으로 이송했다. 이에 따라 수용소에는 현재 116명의 수감자가 남아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만나 추가 이감될 관타나모 수감자 수를 30일내 결정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관타나모 미군 기지의 반환을 공식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수전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는 현재 관타나모 기지 배치를 바꾸는데 관심이 있지만, 기지 반환은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20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관타나모 기지를 쿠바에 반환할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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