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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월 소매판매액, 증가세 둔화
日 6월 소매판매액, 증가세 둔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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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달 소매판매액이 1% 가까이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2개월 연속으로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성장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인 가계 지출이 충분한 모멘텀(상승동력)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6월 소매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2014년 6월은 같은해 4월 소비증세의 여파로 소매판매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부풀어진 측면이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기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이는 민간 소비가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식품과 음료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좋지 못한 날씨로 백화점에서의 의류 판매는 부진했다. 

SNBC닛코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마키노 주니치는 "보너스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작았고, 비오는 날도 예년 수준보다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너스를 그만큼 쓰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경제는 지난해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빠져나왔다. 엔화 약세로 인해 제조업체들의 수익이 개선됐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점진적으로 근로자 급여를 늘리고 투자를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수출과 가계지출은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 성장률이 4~6월 분기에는 변동이 없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빡빡한 노동시장 상황으로 인해 임금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소비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으로 가계소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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