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관련 개인 및 기업 26개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가스재벌인 겐나디 팀첸코 볼가그룹 회장에 편의를 제공한 개인 및 단체 8개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팀첸코 회장은 이미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기업인 러시아 기업인 로텐베르크에 편의를 제공한 2개 단체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번 결정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열을 조장한 러시아에 대한 결의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해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된 전직 우크라이나 관리 4명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크림반도 항만 운영자 및 페리 선주 등 6명도 제재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제재 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VEB) 관련 자회사도 제재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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