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식 협상이 오는 9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신속한 협상타결을 위해 이후 두달 간격으로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 28일~30일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갖고 제1차 공식협상을 9월21일부터 25일까지 갖기로 합의했다.
협상 대상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이 등이다. 2014년 기준 중남미에서 GDP규모 5위(2098억달러), 인구규모 3위(4350만명)의 큰 시장이다.
양측은 이번 FTA을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정으로 맺기로 명문화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등 주요 분야의 구성 및 분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중미 국가와 FTA 협상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협상이 예정대로 타결되면 중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정승일 FTA정책관은 "이번 한-중미 FTA 예비협의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상생형 FTA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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