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오카다 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과 회담하기 위해 2일 서울에 도착했다. 지난 1월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전후 70년을 맞아 야당 외교를 전개함으로써 존재감을 어필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신문은 방한 전 부터 박 대통령 예방을 희망한 오카다 대표 측이 현재 예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전해 오늘 중으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카다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제 1 야당의 대표로 한일 관계를 조금이라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면서 "안보와 외교의 문제, 역사 인식 등이 주된 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아베 총리와 서로 노력해 조건 없이 만나는게 어떠시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번도 열린 적이 없는 정상회담을 호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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