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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후변화, 다음 세대 문제 아냐"
오바마 "기후변화, 다음 세대 문제 아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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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이후 현지시간) 정식 공개할 예정인 기후변화 대책 내용의 일부를 하루 앞서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늘리는 내용을 담은 '클린 파워 플랜(Clean Power Plan)'으로 명명된 기후변화 대책 조치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 규모를 2005년 대비 32%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같은 기간 2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선공개한 비디오 영상에서 이번 대책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그동안 내놓은 것 중 가장 크고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미국 경제, 건강, 안보 등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더이상 다음 세대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까지 공기 오염을 촉발시킬 수 있는 오염 물질 배출량을 제한하고 있는 연방정부는 없다"며 이를 제한하는 조치는 우리 아이들과 모든 미국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전력량 중 약 40%가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조치 발표로 기후변화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달 말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강조하기 위해 이달 말 알래스카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는 당초 30%에서 32%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지나 맥카시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이번 조치는 합리적"이라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나치며 일자리 감소를 촉발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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