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훈련받은 시리아 반군이 처음으로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3일(현지시간) 미군이 지원하는 온건 반군 대원 1명이 지난달 31일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과 교전을 벌이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알누스라전선의 공격은 미군이 처음으로 반군 보호를 위해 공습을 감행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미군은 반군이 알누스라전선을 격퇴했다고만 밝혔을 뿐 반군 측 사상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 온건반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공군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의 첫 직접적인 충돌이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반군에 대한 미군의 훈련과 지원은 아사드 정권이 아닌 이슬람국가(IS)와의 대결에 대비한 조치이며 정부군과 직접 대결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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