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향후 15년간 국제 개발 목표를 달성시켜 이 세상에서 빈곤을 완전하게 종식시키자고 역설했다.

반 총장을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밤 유엔 총회에서 향후 15년 개발 목표가 최종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회원국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193개국은 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난 2주간 이어진 회의 끝에 향후 15년간 국제 개발협력 지침이 될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최종적인 합의를 이뤘다.

SDGs는 올해말 종료되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이어받는 이른바 '포스트 2015' 목표로 MDGs를 대체하는 17가지 목표, 169개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17개 목표에는 모든 곳의 빈곤을 종식시키는 것과 배고픔을 해소하는 것, 모든 연령대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것과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 위생적인 생활 보장 등이 포함됐다.  

유엔은 다음달 25~27일 미국 뉴욕본부에서 열릴 제70차 유엔총회에서 SDGs를 공식적으로 채택하며 채택될 경우 새로운 목표는 내년 1월부터 2030년까지 실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