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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9월 중국 방문 포기할 듯
아베, 9월 중국 방문 포기할 듯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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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좌)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하기 전에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중국 방문 계획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참고소식망 등 중국 언론이 미 언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는 오는 9월 27일 끝나는 일본 정기국회에서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안보 관련 법안이 안팎으로 거센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 부(副)장관은 "아베 총리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중국인민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피해 9월 중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이는 '패전국 정상이 직접 가서 사죄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어 중국 방문 일정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임기 내 안보법 통과를 목표로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일본이 먼저 9월 초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의 회담을 제안했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베 총리의 외교 참모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부 국무위원과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했다.

이 때문에 현재 일본 총리실 내부에서는 중국이 아베의 방중 계획을 취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같은 생각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외교통인 야치 국장은 아베 정권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제3국 외교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해 아베 총리의 9월 방중을 강력하게 추진했으나 아베의 다른 측근들은 중국과 대립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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