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 은행들이 올해 말까지 자본재충전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고 그리스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우클리드 차카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채권단 대표들과의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차카로토스 장관은 "우리는 그리스 은행권의 자본재충전을 논의했다"며 "채권단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 과정이 올해 말까지는 마무리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단은 은행 예금에 대한 예금자들의 헤어컷(손실 부담)은 반드시 없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은행들은 주식시장이 5주 만에 다시 문을 연 지난 3일부터 유동성이 급격하게 고갈됐다.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1일자로 새로운 규정을 실행할 예정이며, 이는 고액 예금자들에게 헤어컷(손실부담)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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