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수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평화안을 유엔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NA에서 "시리아와 보다 자세한 논의를 거친 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시리아 평화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화안은 지난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에 제출한 계획에 기반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자리프 장관의 시리아 평화계획은 즉각적인 정전, 국민통합정부 구성, 소수자에 대한 헌법상 보호, 투표감독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일 시리아·예멘 등 중동지역 갈등 해결책도 모두 정치적 문제라며 "이번 이란 핵 합의는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내면서 향후 갈등을 더 쉽게 해결할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시리아에서는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반군들과 4년째 내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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