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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난민선 전복 "최대 200여명 익사" 우려
리비아, 난민선 전복 "최대 200여명 익사" 우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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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최대 200여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약 700명이 탄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25명이 숨졌다.

난민선은 이날 오전 리비아 해안 15해리를 앞두고 기상악화로 조난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시칠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신호를 접수한 뒤 아일랜드 순항선과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선박이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이탈리아 해양경비대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현재까지 약 400명을 구조, 25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난민선에 정확히 몇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몬 컨베니 아일랜드 내무장관은 "아일랜드 르 니암 선박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돕고 있으며 사망자수가 중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구조선 7대와 구조헬기 7대 및 무인 조종기 드론 1대 등이 생존자 수색에 나선 상태다.

페데리코 포시 UNHCR 대변인은 "구조선이 도착했을 당시 전복된 선체에 100여명의 난민이 타고 있었다"며 "기상상황이 크게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빠르게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난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유럽으로 오기 위해 지중해를 건넌 사람은 15만여명에 이르며 이중 1900여명은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한해 사망자수가 3270여명인 것과 비교해 상당한 수로 이날 전복된 난민선에서 실종된 200여명이 모두 사망했을 경우 올해 사망자수는 2000여명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4월에도 리비아 연안 지중해상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80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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