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월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유시장 수급 불균형이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상품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1% 떨어진 배럴당 44.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가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15 내린 배럴당 49.52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공개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가솔린과 다른 석유상품 재고가 증가하면서 추가적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데렉 발시노 트레디션 에너지 부사장은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의 역사적 원유 생산 규모와 달러 강세,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 전망과 중국의 수요 감소가 시장의 슬럼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