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일본은행, 소비·수출 우려에도 양적완화 유지
일본은행, 소비·수출 우려에도 양적완화 유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0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은행(BOJ)이 7일 예상대로 현행 양적완화 정책과 낙관적 경제전망을 유지했다. 추가 통화 완화가 없어도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OJ는 이틀 동안의 통화 정책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내고 국채를 비롯한 채권 매입을 통해 연간 본원통화 증가 규모를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과 생산이 일부 변동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제 전망과 동일하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작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기자 회견으로 쏠리고 있다. 구로다 총재가 해외의 수요와 가계 소비의 둔화에도 낙관적 경제 전망을 유지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 

구로다 총재는 아직 고용 개선이 더디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내년 9월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고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BOJ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단기간에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7일 발표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중국 수요와 임금 상승 둔화로 전분기 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누치 수지 미츠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2분기 경제가 위축됐다 하더라도 BOJ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볼 것"이라며 "하지만 소비자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져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BOJ는 10월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BOJ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양적완화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