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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시르나크 동시다발 테러 발생
터키 이스탄불·시르나크 동시다발 테러 발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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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터키 제1도시 이스탄불과 시르나크 주 곳곳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연쇄 테러와 공습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이들 테러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극좌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에 의한 소행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시리아 국경지대인 시르나크 주 실로피에서 도로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4명이 숨졌으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지역에서 PKK의 헬기가 터키군을 공격하면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앞서 실로피 폭발사고 역시 PKK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스탄불 사리예르 지구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서는 DHKP-C 소속 조직원 2명이 나타나 총격전을 벌이고 달아났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초 무장괴한은 여성 1명과 남성 1명으로 보도됐으나 이스탄불 당국은 공격이 2명의 여성에 의해 벌어졌으며 용의자 1명을 구금해 조사한 결과 51세 DHKP-C 소속 조직원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DHKP-C는 영사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성명서에서 DHKP-C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친미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탄불 미 영사관은 2008년 7월에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무장괴한과 터키경찰 사이 총격전으로 무장괴한 3명과 경찰 3명 등 총 6명이 숨졌다. 또 2013년 2월에도 미 영사관 입구에서 극좌세력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지기도 했다.

영사관 테러 발생 전 오전 1시쯤에는 이스탄불 술탄 베일리 지구 경찰서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시민 7명과 경찰 3명 등 최소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후 술탄 베일리 경찰은 아침까지 테러범과 총격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무장괴한 2명과 경찰 1명이 사망했다.

경찰서 테러공격은 PKK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소규모 좌파단체 HSB 역시 공격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달 20일 남부 국경 수루치에서 일어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정 테러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테러에 대한 동시다발적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터키 당국은 시리아 내 IS와 이라크 북부 PKK 등을 향한 공습을 감행하고 IS·PKK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세력 1000여명을 체포하는 등 국가 경계수준을 강화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터키·이라크 북부 공습으로 총 390명의 테러범이 사살되고 40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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