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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가, 中 우려· 증산에 다시 추락세
美유가, 中 우려· 증산에 다시 추락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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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원유 가격이 11일(현지시간) 6여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깜짝' 평가절하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섰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WTI 가격이 30달러 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88달러 하락한 43.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23달러 떨어진 49.18달러를 기록했다.

킬더스 파트너스는 CNBC에 "배럴당 42.03달러가 핵심이 될 것이다. 이 수치에 도달하면 우리는 30달러 선을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3월에 장중 기록한 최저치는 배럴당 42.03달러였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애널리스트 진 맥길리언은 "전체적으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임을 시사한다. 이것이 수요 측면에서의 우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42.03달러에 도달하면 다음 목표가는 약 36달러이며 그 다음은 32달러로 봤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하나도 없다. 수요 측면에서는 하락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장 개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고시환율 중간가격을 달러 대비 2% 가까이 평가절하했다. 이 조치는 원자재 상품들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어게인 캐피탈의 파트너 존 킬도포는 AFP에 "중국의 평가절하 조치가 전체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은 수요에서 핵심국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펙은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달에 일일 3150만배럴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이자 전월 대비 10만배럴 증가한 수치이다. 아울러 오펙이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 일일 상한선으로 내놓은 3000만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오펙은 비회원국의 올해 일일 생산 전망치는 약 9만배럴로 높혀 잡았다. 또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는 9만밸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생산국들의 공급 증가로 오펙에 대한 수요는 일일 2923만배럴 선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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