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레이먼드 오디어노 미 육군 참모총장은 12일(현지시간)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하며 도발적인 북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디어노 참모총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위협하는 주요 안보 사안으로 북한과 함께 러시아, 중국, 이슬람국가(IS)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IS 격퇴작전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며 이라크에 미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디어노 참모총장은 미군의 현 IS 격퇴전략을 옹호하면서도 "특정수의 미군을 데리고 이라크에 들어가 IS를 격퇴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6개월 후면 다시 제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원동력, 경제 원동력을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며 이는 (미국이 아닌) 그 지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디어노는 지상군을 파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몇 달간 IS 격퇴작전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라크군과 함께) 일부 병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군이 전투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이라크군을) 지원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면서 "적당한 때 대통령에게 제안해야할 선택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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