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北, 10년새 우라늄 생산·가공 능력 크게 증가
北, 10년새 우라늄 생산·가공 능력 크게 증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3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우라늄 생산 능력이 지난 10년 동안 크게 확대됐다고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담당 연구원이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루이스 연구원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동향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북한이 황해도 평산 인근에 위치한 가공시설의 보수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평산 광산에서 우라늄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이 이 곳에서 생산·가공된 우라늄을 핵무기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농축하거나 영변 핵시설에서 건설중인 실험용 경수로에 쓰일 연료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0년 동안 평산 광산을 간헐적으로 가동해왔지만 2006~2011년 인근 저수지에 광물 폐기물이 쌓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주변 시설에서 우라늄이 가공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루이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2013년 이후 평산 광산의 우라늄 가공시설에 새 지붕이 씌워지는 등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공시설 개보수를 위한 투자는 곧 북한이 우라늄 생산량 증가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루이스 연구원은 아울러 평산 광산 인근의 우라늄 생산·가공 활동을 통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인프라 규모를 추정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연구원은 아울러 평산 광산에 이어 북한 내 주요 생산·가공시설로 꼽히는 평안북도 박천 광산은 구소련 문서에 시범 시설(pilot facility)로 기술돼있었다고 덧붙였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