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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당 총선 앞두고 분열
미얀마, 여당 총선 앞두고 분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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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집권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 대표인 쉐 만이 권력 투쟁에서 패배해 당에서 축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DP 관계자는 이날 "쉐 만은 더이상 당대표가 아니다"며 "그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네피도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한 때 군부 서열 3위를 기록하던 쉐 만의 당 대표 축출은 오는 11월 열리는 미얀마 총선을 3개월 가량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따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테이 우 부대표가 셰 만을 대신해 당대표를 맡는다. 테인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 인 틴 나잉 테인 역시 쉐 만 지지자인 마웅 마웅 타인을 대신해 당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셰 만은 여전히 하원의장직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내 테인 대통령과 쉐 대표 간 권력 투쟁에 따른 것이다. 

오랜 군부 라이벌인 이들은 총선 출마 후보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다. 총선 이후 당 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이번 총선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쉐 만은 군부정권 축출을 촉구하는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군부의 정치적 역할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 시도를 지지해왔다. 이는 테인 대통령과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다. 

당 소식통은 "전날 당 회의에서 159명의 군부 출신 가운데 단 59명만이 총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당내 긴장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AFP통신에 "테인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동의했다"며 이는 당 지도부 내 일이라고 밝히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체포설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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