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펼쳤다. 위안화 절하로 인한 공포감이 진정되면서 투심이 다시 살아났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1.25% 상승한 4986.33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0.82% 전진한 1만1014.63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04% 하락한 6568.33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고시환율 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강한 경제환경과 무역흑자 지속,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이 위안화 환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 안정 의지를 전했다. 이와 동시에 비정상적인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FG어셋매니지먼트의 대니얼 머레이 리서치부문 대표는 "유럽지역의 매도세는 단지 광범위한 위험회피 반응의 일부였을 뿐"이라며 "더 나아진 성장 환경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도 마침내 개선되면서 유럽 증시의 매력도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협상 타결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존 정부 등의 승인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들은 부진했다. 반면 선박업체 몰러-머스크는 2분기 순익이 전망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5.8% 상승했다. 식품기업 네슬레 역시 상반기 매출이 전망치를 넘어서3.3%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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