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법당국이 지난 12일 톈진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베이징청년보 등이 17일 보도했다.
중국최고인민검찰원은 이날 관계자를 톈진항 인화물질 물류창고 화재사고 조사팀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원은 톈진시 검찰기관 등 사법기관등과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인민검찰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직권 남용, 직무유기, 법규 위반 등 직무범죄 혐의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톈진을 방문해 관계회의를 주재한 리커창 총리도 "이번 사고에서 직무유기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끝까지 추적해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 결과는 사망자 가족, 톈진시민, 전국인민, 나아가서는 역사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리커창 총리는 위험 화학물질과 폭발위험이 있는 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일제 점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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