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4월~6월)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연율 기준 1.6% 위축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에 불길한 조짐(omen)이 보였다.
1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1.6%를 기록해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
다만,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9%는 상회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로 시장 전망치(-0.5%)를 웃돈다. 내각부는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를 4.5%라고 밝혔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전분기 대비 0.8% 감소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 역시 아시아 각국과 미국의 수요 부진으로 0.3%포인트 위축됐다.
시장은 2분기 GDP 위축으로 일본이 당장 새로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다수의 이코노미스들은 이미 현재 회계연도의 일본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일본은행(BOJ) 역시 10월 전망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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