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호 구매하기
브라질 대통령 탄핵 요구 대규모 시위
브라질 대통령 탄핵 요구 대규모 시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개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가운데 시위대는 부패 척결, 정치 개혁 등을 외치며 탄핵을 요구했다. 현재 브라질 시민 3분의 2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올 들어 3번째로 열린 반정부 시위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모여든 시위대들이 참여했다.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개된 시위대들은 '지우마 아웃'을 외쳤다.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등 야당도 시위에 합류하면서 탄핵 목소리를 높였다. 

여론조사기관 다탸폴랴는 이날 상파울로 금융가에서만 13만5000명이 모였다고 밝혔고 경찰 측은 브라질리아 의회 앞에 모인 시위대 규모도 2만5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지난 4월 열린 시위와 비슷한 수준이였으나 3월 시위에는 다소 못미쳤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시위와 관련 "이는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 1990년 이후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이하자 광범위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부가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막기위해 긴축을 실시한 것도 호세프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2014년 대선 당시 불법자금 의혹 등도 탄핵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상파울루 인근 카파오 레돈도 출신의 프란치스코 모삭은 "예산을 삭감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로 인해 나같은 사람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전기세가 1년간 거의 2배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이자리에 나왔지만 여기 나온 의원들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