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호 구매하기
남수단 대통령, 반군과의 평화협정 체결 거부
남수단 대통령, 반군과의 평화협정 체결 거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1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제재 경고에도 17일(현지시간) 반군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거부했다.

이번 협상을 중재한 세윰 메스핀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 중재자 대표는 키르 대통령 측이 반군의 평화협정 제안을 최종적으로 체결하기 전에 2주의 시간을 더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IGAD에 의해 제안된 평화협정에는 키르 대통령과 반군 측의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 간에 30일간의 과도기간을 설정하고 그 2개월 뒤 민주적 선거를 시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IGAD 소속 한 중재자는 로이터통신에 키르 대통령이 수도 주바를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제안을 유보하는 등 평화협정 조항 일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마차르 전 부통령은 "우리는 싸움을 지속할 이유가 없고 휴전협정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키르 대통령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남수단 정부 측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15일 내에 반드시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지 불과 2년만인 2013년 12월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마차르 전 부통령이 이끄는 반군 간 내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1만여명이 숨지고 200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앞서 양측은 현재까지 지속해서 평화협상을 벌이면서 7차례나 휴전에 합의했지만 계속해서 이를 어기고 있다. 아울러 병력 교전뿐 아니라 다수의 민간인 학살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