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유로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860억유로 승인
유로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860억유로 승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2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이 19일(현지시간) 그리스에 3년간 860억유로(약 112조3000억원)를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안을 정식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회원국 전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는 성명을 통해 "ESM 이사회는 오늘 그리스 재정 지원 협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SM 이사회는 유로존 19개국 재무장관들로 구성된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이번 승인은 그리스 경제에 대한 전망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기초를 제공한다"면서 "그리스 정부는 폭 넓은 개혁안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며 우리는 이를 밀접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번 승인으로 인해 목요일(20일) 오전 1차적으로 230억유로를 분할 지원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그리스는 같은날 만기가 다가오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채 34억 유로를 갚을 수 있게 됐다. 

그리스는 1차 구제금융 집행금 230억유로 중 100억유로는 대규모 예금 인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 은행 자본 확충에 사용하고 나머지 130억유로는 ECB 부채와 유럽연합(EU)이 제공한 브릿지론(긴급 자금대출)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이번 정식 승인은 유로존 최대 출자국인 독일을 포함해 유력 회원국 의회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승인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AFP는 특히 이날 앞서 독일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독일 하원(분데스타크)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안을 찬성 454표, 반대 113표, 기권 18표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그리스 구제금융에 강경한 회의감을 나타냈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표결에 앞서 그리스에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과거 수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모든 게 순조로울 것이란 보장은 없으며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리스 의회가 이미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많은 사전조치들을 통과시켰으므로 그리스에 새 출발의 기회를 주지 않는 건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가 이번 프로그램을 승인해줄 것을 독려했다.     

한편 독일에 앞서 18일엔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스페인에서도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