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중부 홈스 소재 수도원을 파괴하고 기독교도 200여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달 초 홈스 주를 장악한 IS가 불도저를 이용해 홈스 주 알카르야타인 마을에 있는 수도원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SOHR는 이 과정에서 IS가 알카르야타인 마을을 장악한 이래 약 230명의 기독교인을 인질로 잡았으며 이중 48명을 풀어주고 110명은 IS의 자칭 칼리프 통치국 수도인 라카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인질 70명의 생사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IS는 지난 5일 시리아 친정부군과 교전을 거친 끝에 홈스 주 알카르야타인 마을 등 전략적 요충지 일부를 장악했다.
알카르아탸인은 지난 5월 IS가 장악한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와 수도 다마쿠스의 칼라문을 연결하는 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병력·군수품 공급의 주요지다.
시리아군은 이후 홈스 주를 재장악하기 위해 2주간 공방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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