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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 유입 방지책 지적한 프랑스에 '정면대응'
헝가리, 난민 유입 방지책 지적한 프랑스에 '정면대응'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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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난민 유입 방지를 위해 세운 철책에 대한 프랑스의 지적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다르면 페테르 스지자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충격적이고 근거 없는 판단을 하는 대신 유럽을 위한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를 비난했다.

스지자르토 장관은 "유럽 내 어떤 사람들은 헝가리가 발칸반도를 거쳐 넘어오는 난민들로부터 믿기 힘들 정도로 극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좋은 유럽인이라면 '솅겐협정'으로 인해 난민의 위험에 노출된 EU 회원국들을 위해 헝가리가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음날인 31일 헝가리 주재 프랑스 대사를 외무부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 장관이 앞서 헝가리의 남부국경 철조망 공사를 지적한 데 대한 것이다.

파비우스 장관은 헝가리가 세르비아와 맞닿은 남쪽 국경에 3중으로 설치한 철조망을 "유럽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일"이라며 "몇몇 동유럽 국가들은 언어도단적인 태도로 EU 경계를 넘어오고 있는 난민의 분배를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는 그리스를 제외하면 EU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솅겐협정'에 가입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이에 부유한 서유럽 국가로 들어가려는 난민들 다수가 헝가리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헝가리는 이에 군 병력을 투입해 175㎞에 달하는 남부 국경에 3중으로 된 철조망을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 주말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헝가리로 유입된 난민 수는 15만여명이며 이달에만 5만여명이 헝가리 국경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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