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밤사이 쿠르드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겨냥한 공습을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군 소식통은 F-16 전투기 2대, F-14 전투기 2대 등을 동원해 13개의 PKK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상 조건이 악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전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앞서 PKK가 하카리주 다을르자 마을에 설치한 폭탄 공격으로 15명의 터키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이후에 나왔다.

이와 관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서 터키군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터키 콘야 지역에서 축구를 관람하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총리도 PKK의 공격 소식을 접하자 마자 총리실로 조기 복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터키군 관계자는 "PKK의 매복 공격으로 장갑차 2대가 큰 손실을 입었다"며 "동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희생자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7월 터키군과 쿠르드 반군 사이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후 양측간 충돌로 터키 경찰, 보안군 70명과 쿠르드군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