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급반등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의 상향 수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18% 상승한 359.00에 마감했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1.18% 오른 6146.1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07% 상승한 4598.26으로,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61% 오른 1만271.36에 마감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2분기 유로존의 GDP(국내총생산) 수정치가 전기 대비 0.4%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인 0.3% 증가를 0.1%포인트 웃돈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는 0.3%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2% 상승한 3170.45로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폭 대부분이 이날 장 종료 1시간을 앞두고 확보된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의 장 후반 랠리는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화 목적으로 자금 투하에 나설 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8월 수출이 368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전월 8.9% 감소보다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이 14.3% 급감, 8.6% 감소였던 전월보다 악화했다. 

8월 무역흑자는 전월(2630억위안)보다 급증했지만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흑자를 확대시키는 '불황형 흑자'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