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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유가급락에 '하락'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유가급락에 '하락'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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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락과 이달(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확대로 인해 1% 넘게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9.11(1.45%) 내린 1만6253.57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27.37(1.39%) 하락한 1942.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55.40(1.15%) 하락한 4756.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앞서 중국 재정부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민관협력(PPP)사업 모델을 확대해 민자를 유치하는 등 재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제 개혁과 함께 지방정부 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지방채 발행 메커니즘을 시장 지향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약 700억위안(약 12조9100억원) 규모의 철도건설 프로젝트 2건을 승인했다.      

이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9% 오른 3243.0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92% 상승 마감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다. 선전종합지수도 3.29% 상승한 1798.84으로 마감했다.     

특히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중국발(發법) 호재에 법인세율 3.3%포인트 이상 인하 발표까지 나오면서 7.71% 급등했다. 7년애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1994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게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국제유가 마저 급락, 에너지 관련 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BB&T 자산운용의 버키 헬위그 선임 부사장은 "투자자들이 다음 주 열릴 연준에서 나올 금리 관련 결과에 우려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중국 다롄에서 이날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되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도 지켜보고 있다. 

◇ 美 7월 신규구인 575만3000건 '사상 최대'… 9월 금리 인상 우려도 커져      

이날 미국 노동부는 '고용·이직동향'(Jolts)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신규구인이 57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0만건은 뛰어넘는 것은 물론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6월 기록 역시 당초 524만9000건에서 532만3000건으로 상향조정됐다.      

7월 고용건수는 498만3000건을 기록해 6월의 518만2000건을 약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이직건수는 6월의 490만6000건에서 471만6000건으로 줄었다.      

퇴직률은 4개월 연속으로 1.9% 기록을 이어갔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보야 투자운용의 카린 카바나루 전략가는 "고용지표 강세가 증시 랠리에 비를 뿌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카우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신흥시장에 '공황과 혼란'(panic and turmoil)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세계경제가 더 확고한 기반을 가질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가 중국의 성장 둔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같은 악재에 노출돼 있다며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야후·알리바바 호조…반스앤노블스·테트라페이스·애플부진        

야후는 전장 대비 2.01% 상승했다. 전날 미국 국세청(IRS)은 스핀오프(기업분할) 면세제도를 활용해 알리바바를 지분 분사하려던 야후의 요청을 거부했다.     

야후는 지난 1월 별도의 독립투자법인 '스핀코'를 설립해 보유했던 알리바바 주식 3억8400만주 전체를 넘긴 뒤 이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지분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분할 면세제도를 통해 지분 매각에 따른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알리바바는 전장 대비 5.15% 상승했다.     

반면에 제약사인 테트라페이스 파머슈티칼스는 전장 대비 78.81% 폭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현재 개발 중인 창자 치료제가 목적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스는 전장 대비 21.71%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매출이 5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장 대비 1.92%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로운 아이폰 2종, 아이패드 프로, 애플TV, 애플워치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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