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톈진항 폭발사고 당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230만위안(약 4억2500만원)을 지급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경보는 사고 당시 사망한 톈진항 소방지부 소속 소방관 가족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톈진항 공안국 소방지부는 중국 소방국 소속이 아닌 교통부 산하 공안국의 파출소 산하에 조직된 지부다.
이들은 공안국 소방 시스템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국유기업인 톈진항이 이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당국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소방대원 모두를 '순직열사'로 지정했다.
소방관 가족은 "국가유공자연금 230만위안을 이미 수령했다"며 "여기에는 공로금, 연금, 보조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열사공로조례'에 따라 '순직열사'로 지정된 이들에게 94만위안을 지급했다. 이는 이들이 희생된 해의 도시주민 1인 소득의 30배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은 63만위안으로 책정됐고 톈진항그룹이 지급하는 40만위안, '순직열사 보조금' 9만위안, 장례비 4만위안 등도 보상금에 포함됐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얼빈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순직한 소방관에게도 230만위안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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