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 난민을 내년까지 최소 1만명 이상 수용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회계연도(10월1일~9월30일)에 최소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1500명의 난민을 수용했고 내년에도 8000명을 추가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수용하기로 한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존 캐리 국무장관은 현재 7만명 수준인 난민 수용인원을 10만명 이상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추가 3만명을 시리아 난민으로 모두 채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