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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확산 '비상사태'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 '비상사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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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내 12곳에서 여전히 불길이 번지면서 수백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수천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그 중에서도 새크라멘토에서 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지역과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이른바 뷰트 파이어(Butte Fire)라고 이름붙여진 산불은 6만5000여α(약 2만6000 헥타르)를 태웠으며 약 20% 정도만 진화됐다. 

밸리 파이어(Valley Fire)는 밤사이 4만α를 태웠다고 소방당국은 덧붙였다. 

에드먼드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밸리 파이어'로 인해 레이크카운티와 나파 카운티 소재 토지가 소실됐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한편 고속도로와 주요 시설물이 파괴됐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특히 인구 1300명이 거주하는 미들타운 마을의 경우 '밸리 파이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실제 12일 불길이 확산된 5시간동안 소실된 규모는 50α에서 1만α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모든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약 1000명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가운데 4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5000채의 주택이 정전되는 피해도 보고됐다.

다니엘 버랜트 캘리포니아 소방본부(CAL FIRE ) 대변인은 통신에 "수천명의 주민들이 이번 화재로 대피했다"며 "적십자사가 대피한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긴급 보호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뷰트 파이어'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4000명이 넘는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버랜트 대변인은 "80여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6400여개 가구가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약 15만α 규모가 소실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에 2배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산불에 따른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랜트 대변인은 "지난 7월 1일부터 약 2억1200만달러가 투입됐다"며 "5000명의 소방관도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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