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수백명이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이 14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수도 카불에서 약 120km 떨어진 가즈니 교도소에 탈레반이 침입해 조직원 150명을 포함해 352명의 재소자들이 달아났으며 공격을 벌인 탈레반 7명과 보안군 4명이 숨졌다.
교도소 정문앞에는 폭탄 테러를 감행한 차량 한대와 자폭 테러범 추정 시신 2구가 놓여 있었다.
이에 대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무장 대원들과 자살폭탄 대원 3명이 새벽 2시께 교도소로 진입해 수감자 400명을 풀어주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보안군과 교도관 40명이 숨졌으며 (탈레반) 주요 관련자들이 자유를 얻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교도소 내 정확한 수감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의 보안 관계자에 따르면 교도소를 습격한 탈레반 대원들이 모두 보안군 유니폼을 입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