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슬람국가(IS)에 맞서는 시리아 온건반군 지원을 위해 탄약 등 군사물품을 공중지원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공적인 투하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에서 IS 격퇴를 위해 투쟁중인 동시에 지도자가 검증된 시리아 조직에 탄약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은 11일 C-17 수송기 한 대를 동원해 시리아 북부 하사카에서 50톤(t)에 달하는 소형화기용 탄약과 수류탄 등을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중지원 작전은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주 IS에 맞서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훈련 지원 전략을 전격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지난 5월 IS 격퇴를 위해 연간 5000여명의 시리아 온건 반군에게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실제 훈련에 참여한 반군의 수는 60명에 불과하는 등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부 반군이 조직을 벗어나거나 투항하는 사례가 계속되자 결국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시리아 온건반군 지원 방침은 시리아 쿠르드족과 수니파 아랍족에 집중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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