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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美食) 외교
미식(美食) 외교
  • 브누아 브레빌ㅣ<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 승인 2015.10.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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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외교관이 공화국에 있다면, 의원들을 유인할 커다란 식탁을 차려야 한다.” 1716년 발표된 프랑수아 드 칼리에르의 저작 <군주들과 협상하는 법(De la manière de négocier avec les souverains)>에서 발췌한 문장이다.훌륭한 식사는 혀를 기쁘게 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논의를 원활히 한다.이처럼 가스트로노미(멋진 식사를 만드는 방법)는 고대의 연회에서부터 현대 국가의 만찬에 이르기까지 몇 백년 전부터 외교 협상의 도구로 이용됐다. 예컨대 1514년 메리 튜더(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의 여동생, 프랑스 왕 루이 12세의 부인)의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에 머물렀던 영국 대사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향신료와 술을 선물 받았다.그로부터 40년 후인 1554년 메리 튜더 프랑스 왕비가 잉글랜드에 보낸 밀사들은 잉어와 곤들메기가 차려진 풍미 가득한 연회를 즐길 수 있었다.1582년, 동맹을 맺기 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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