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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성형외과, 배만 볼록 나오는 ‘마른비만’ 예방법
그랜드성형외과, 배만 볼록 나오는 ‘마른비만’ 예방법
  • 안경준 기자
  • 승인 2016.01.22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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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L씨(31세, 여)는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1순위로 꼽고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 3개월간의 변화를 목표로 운동 시작 전 인바디 측정을 했는데 믿기지 못할 결과가 나왔다. 160cm에 50kg의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비만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온 것. 체중에 비해 체지방량이 많다는 수치다.

비단 L씨 뿐만 아니라 직장인 여성들 중에는 이른 바 ‘마른 비만’이라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른 비만은 겉으로 보기에 정상체중이라 하더라도 몸에 근육량이 적고 반대로 체지방량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 해당된다.

▲비만 측정 기준, 어떻게?
먼저 본인이 비만인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는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측정해 비만 여부와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체중(kg)을 미터로 환산한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아시아 기준으로 BMI가 18.5 미만일 경우에는 저체중으로 분류되며, 18.5~22.9까지가 정상으로 분류된다. 23 이상일 경우에는 과체중이며, 25~30 미만의 경우에는 1단계 비만, 30~35 미만은 2단계 비만, 35 이상의 경우에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보다 정확하게 지방량과 근육량 등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인바디’라고 하는 체성분 분석기로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정상 체지방률은 남성 10~20%, 여성 18~28%다. 그 중 체중 등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비만이 아니지만 체성분 구성상 근육보다 체지방이 많으면 마른 비만으로 본다. BMI는 정상이나 남성의 경우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의 경우 30% 이상이면 여기에 해당된다.

▲마른 비만, 건강의 적신호!
특히 마른 비만의 경우 뚱뚱하다는 인식을 자각하지 못해 건강상의 위험에 대해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체중이 나가는 비만 못지않게 건강상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대한비만학회의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9만 명의 체중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체중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비만인 경우 당뇨병은 2.1배, 고혈압은 1.4배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전문의들은 마른 비만이 당뇨나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처럼 마른 비만은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소이므로 운동이나 혹은 식이요법 등을 통해 적정 체지방량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른 비만, 식이 요법과 운동 중요해
마른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다. 체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5~6번, 한 번에 30~4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비롯해 아령 들기, 웨이트 같은 근력 운동도 병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과 더불어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작정 섭취하는 량을 줄이기보다는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이는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매일 조금씩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닭 가슴살, 두부, 코 등의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특정 부위에 지방량이 많은 경우 성형외과 지방흡입 시술과 같은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특히 복부에 집중된 복부 비만의 경우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지방이 쌓인 부분을 혈관이나 신경, 림프관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피하지방만을 흡입하는 수술이다. 피하지방과 더불어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도 함께 병행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세환_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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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준 기자 reporter21@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