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 미만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카타윤 코스로야르> 이란이 핵확산방지조약을 준수함에 따라, 서서히 이란의 경제제재도 풀리고 있다.교역 개방과 그에 따른 정치적 파급 효과는 여성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차츰 사회적 입지가 커지고 있는 이란여성들은 이런 변화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고민을 이어간다.

십대 소녀 한 무리가 웃으며 전철에 올라선다.빈 좌석이 안 보이자, 이들은 스스럼없이 바닥에 주저앉는다.전철이 덜컹거릴 때마다 소녀들의 히잡이 어깨 위로 흘러내리면서 머리카락이 드러났다.하지만 개의치 않는다.이 칸에는 여성승객 밖에 없기 때문이다.1990년대 말부터 운행에 들어간 테헤란 지하철은 열차의 맨 앞 칸과 끝 칸이 여성 전용 칸으로 배정돼 있다.여성들은 ‘마음 편히’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이 칸에 탄다고 했다.때문에 열차 안의 분위기는 상당히 편안했다.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