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평] ‘마라, 사드’ - 극단 풍경
“왜 혁명은 성공하지 못하는가?” 얼마 전 막을 내린 극단 풍경의 <마라, 사드> 연출가 박정희의 질문이다.왜 갑자기 혁명이며 왜 혁명의 실패를 문제 삼는가? <마라, 사드>는 독일 작가 페터 바이스의 1964년 작품이다.원래 <사드 씨의 지도하에 샤랑통 요양원의 연극반이 공연한 장 폴 마라에 대한 박해와 암살>이라는 긴 제목을 거느리고 있다.프랑스혁명의 급진파 마라의 암살을 정신병원에서의 연극 연습이라는 극중극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극중극을 통해 “혁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라와 “혁명은 실패했다.저 패배한 혁명가들을 보라”는 극단적 회의주의자 사드의 논쟁을 냉정한 시선으로 보여준다.마라의 혁명을 사디즘의 창시자인 사드의 극단적 개인주의와 대결시키고 있는 일종의 토론극이자 기록극이다.실제로 사드는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극단적인 고립 상태에서 사디즘에 빠져들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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