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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포퓰리즘의 숭배
테크노포퓰리즘의 숭배
  • 예브게니 모로조프
  • 승인 2016.03.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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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판 위의 세계>
정신분석학에 정통한 시애틀 출신의 디자이너 마이크 불라제브스키는 2014년 8월 <공유의 숭배>라는 멋진 책을 한 권 출간했다.이 책에서 그는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이른바 ‘공유경제’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기업들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이유를 설명했다.그에 의하면 이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그것을 일종의 종교적 숭배 현상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숭배의 대상이 그렇듯, 이 다국적기업들도 소속감, 연대감 등 인간의 내밀한 욕구에 부응한다.그들은 우리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할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다.‘박해받는 선구자’라는 낡은 레퍼토리를 꺼내들고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모든 자들에 대해 담대하고 혁신적인 신(新)경영자들을 말살하기를 꿈꾸는 후진적 인간으로 몰아붙인다.정부, 노조, 과거의 거물급 기업가가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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