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연쇄테러범 중 한명이 유럽의회에서 청소부로 일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범 중 한명이 지난 2009년과 2010년 여름 휴가 기간 한달씩 청소부로 근무했었다"고 밝혔으나 이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AFP통신이 소식통을 통해 태권도 챔피언 출신인 무라드 라크라위의 형인 나짐 라크라위라고 밝혔고, 그는 지난해 파리 테러 폭탄 제조 용의자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유럽의회 관계자는 "그와 고용 계약을 했을 당시 청소 용역회사는 규정에 따라 그가 범죄 경력이 없었다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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