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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핵실험금지조약 말로만…"
푸틴 "美, 핵실험금지조약 말로만…"
  • 최주연
  • 승인 2016.04.12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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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조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등을 겨냥, 조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CTBT 서명이 이뤄진지 올해로 20년이 됐지만 "세계안보 문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자처하고 실제로도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들이 (CTBT를) 비준하지 않고 있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CTBT는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기 위해 지난 19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된 국제조약으로서 현재까지 서명에 참여한 183개 나라 가운데 164개국에서 비준이 이뤄졌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된 44개 나라(협약 발효 요건국) 중 미국과 중국, 이집트, 인도, 이란,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등 8개 나라가 비준을 미루고 있어 아직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선진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폐막된 G7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의 무조건 즉시 가입과 CTBT의 조기 발효를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히로시마 선언'을 채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은 미국이 아직 CTBT를 비준하지 못하고 있음을 우회 지적함으로써 자국의 핵군축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CTBT의 미래는 국제사회 모두가 지상으로부터 핵무기 폐기를 향한 행동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면서 "CTBT 발효에 필요한 비준을 하지 않은 8개 나라엔 특별한 책임이 있다. 미비준국의 지도자들은 정치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CTBT 발효 요건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는 지난 2000년 4월 의회에서 CTBT를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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